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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ITX시큐리티‥DVR 영상보안 토종기술로 세계 공략

  • Hit : 11023
  • Date : 2009.12.23

스탠드얼론 DVR 수출 1위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ITX시큐리티(대표 박상열 www.itxsecurity.com)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업계에서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알토란같은 기술자산을 축적하면서 현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알찬 기업이 됐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스탠드얼론(Stand-Alone) DVR와 모니터 일체형 DVR,H.264 압축방식 DVR,하이브리드(아날로그ㆍ디지털 혼용 가능) DVR를 세계 50여개국 170여 거래처에 공급한다. 이 중 간판 제품인 스탠드얼론 DVR는 국내 동종제품 중 "수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문량이 넘친다. 이에 힘입어 11월에는 코스닥 상장(IPO) 심사를 최종 통과하는 쾌거를 일궜다.

이 회사는 1998년 ㈜인텔릭스라는 간판을 달고 IT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박상열 대표가 포항공대 박사학위 이수 1년을 앞두고 동문 5명과 함께 의기투합해 차린 회사였다. 한창 벤처붐이 불던 시절,경험 없이 뛰어든 사업은 우려대로 초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UMS(통합메시징서비스)폰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지만,이마저도 시장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박 대표와 직원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를 교훈삼아 R&D에 더욱 몰두했다. 타 회사 기술 용역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대로 부채를 갚고 연구에 몰두하는 "와신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2002년부터는 최신 DSP기반 DVR용 MPEG4코덱과 차량탑재용DVR,4채널 스탠드얼론 DVR를 차례로 개발하면서 제품군을 늘려갔다. 모두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쳐 자체 기술력으로 빚어낸 것들이다. 그 결과 2004년부터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2008년에는 3000만불 수출탑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2007년에는 영국 벤치마크매거진에서 실시한 DVR 대표기업 6개사 제품의 비교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20채널의 하이브리드 DVR를 선보이면서 기술력의 정점을 찍었다.

박 대표는 "모든 제품에 최신 DSP를 채용함으로서 고성능 · 고안정성을 확보했으며,타사보다 적은 수의 DSP 사용으로 동일한 기능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타 분야 확장이 용이한 요소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영상보안 쪽에 더욱 주력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올초에 양방향 멀티미디어형 영상관제시스템 "SECOM-V"의 개발을 완료하고 보안업체 에스원과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해 상당한 매출을 얻고 있는 중이다. ㈜ITX시큐리티는 사업 확장을 위해 내년 4월 수원 신규공장 신설도 앞두고 있다. 불량률 1% 미만의 엄정한 품질공정과 친환경 생산방침도 자랑거리. 더불어 수주 후 3~4주 후에는 모든 제품을 납품함으로써 업계에서 가장 짧은 납기를 실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벤처하는 사람은 단순히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 업계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또한 원칙에 충실한 기술력, 묵묵히 한 길을 걷는 뚝심을 가지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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